2
부산메디클럽

‘무늬만’ 고속道 구간 통행료 폐지 입법(유료도로법 개정) 추진

부산 장기 표류사업- 가락요금소 통행료 무료화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5-30 20:08:0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부산IC~가락IC 불합리한 징수
- 항만물류·산단 종사자에 큰 부담
- 시의회 차원 확실한 매듭 노력

부산 시내 도로지만 고속도로라는 이유로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가락 요금소를 두고 지역 주민과 물류 수송 업계의 불만이 크다. 꾸준하게 무료화를 건의해왔지만, 투자비 회수를 명목으로 지속해서 요금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차량들이 가락 요금소를 통과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 있는 가락 요금소는 1982년 12월 도로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10월 서부산 요금소 이전과 함께 강서구 봉림동에서 경남 김해 방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폐쇄식 요금 방식(IC마다 요금소 설치해 실제 이용 거리에 해당하는 통행료 징수)에서 개방식(도로상 일정 지점 요금소별 최단이용 거리로 통행료 징수)으로 바뀌면서 서부산IC에서 가락IC까지 5.3㎞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1000원의 통행료를 일괄 납부해야 한다.

도로 이용자는 해당 구간이 부산 권역 내 도로로 이미 고속도로보다 도시 고속도로의 기능이 더 크기 때문에 통행료 징수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부산신항과 녹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로이며 추후 에코델타시티와 서부산권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무료화가 필요하다. 또 전국 고속도로 시설 12개 노선 18개 구간(162㎞)이 무료로 운영되는데 이 중 82.7%인 134㎞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경쟁력 강화와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가락 요금소를 시작으로 단계별 무료화 방안이 절실하다. 같은 서울 강남 권역의 한남~양재 7㎞ 구간은 2002년 ‘고속도로 기능 상실 및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로 관리권이 이관된 이후 무료화됐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1700억 원의 투자비 회수를 위해 요금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남해 고속도로 제2지선은 2013년 기준 건설유지비 총액의 150%를 징수해 유로도로법 제16조 ‘통행료의 총액은 유료도로의 건설유지비 총액을 넘을 수 없다’는 내용과 맞지 않는다. 또 30년 범위 안에서 통행료의 수납 기간을 정하고 30년 이상 운영된 요금소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같은 법 조항도 이미 올해로 39년째 운영된 가락 요금소는 예외가 된다.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은 지난해 10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시도 권역 내 고속도로 구간 무료화 건의안’을 제안하고 ‘가락 요금소 무료화’를 요구했다. 가락 요금소를 포함해 불합리하게 통행료를 징수하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 무료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유료도로법’을 개정해 가락 요금소를 통합채산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30년 이상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어 지역 항만물류 수송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에게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올해 후반기 의정 과제로 가락 요금소 무료화를 선정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김동일(강서 1) 시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문서상으로 해결책을 끌어내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공동기획 : 국제신문·부산시의회

◇ 가락요금소 통행료 무료화 추진 상황

연도

주요 내용

1982년 12월

가락요금소 개통

2008년 12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확장공사 착공

2014년 10월

서부산 요금소 이전(강서구 봉림동→경남 김해), 요금방식 폐쇄식에서 개방식으로 변경. 1000원 통행료 일괄 징수

2015년 6월

김도읍 국회의원, 국회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유일호 장관에게 가락요금소 폐지 촉구

2015년 7월

부산시의회 ‘가락요금소 폐지 촉구 결의안’ 채택

2020년 7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도 권역 내 고속도로 구간 무료화 건의안’ 제안

※자료 : 부산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7. 7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0. 10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투표자수 허위 25곳 추가 확인…특검, 부산 선관위 등 7곳 압색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