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기온 상승으로 남조류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해시의 강점인 강변여과수 투입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김해시는 안전한 상수원수 확보를 골자로 한 조류 경보 단계(관심·경계·대발생)별 대응책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가 남조류가 발생하면 흙, 곰팡이 냄새 등이 수돗물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정부로부터 수질 측정망인 낙동강 칠서지점 조류 발생 상황을 매주 한 차례 통보받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남조류는 2주간에 걸쳐 1000마리 이상 발생하면 관심 단계를 발령하도록 규정돼 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중순 한 차례 1000마리를 초과한 적이 있지만 조류 경보 단계 기준을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년 기준으로 다음 달 초순이면 ‘관심’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시는 자체 보유 중인 강변여과수의 혼합 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평소 55:45인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혼합비율을 관심 단계에서는 50:50, 경계 단계에서는 45:55로 조절한다.
시는 2016~2017년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하루 18만 t의 공급 용량을 갖췄다. 강변여과수는 낙동강 아래 대수층(모래, 자갈층)을 통과한 지하수를 퍼 올려 적절한 여과처리를 한 뒤 수돗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반면 기존 정수장은 낙동강 표류수를 원수로 해 공장 폐수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대응하기 어렵다. 김해시는 이외에도 조류 경보 단계가 높아지면 수질 대책반 운영, 환경기초시설 최적 운영,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행위 차단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시 임주택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철저한 정수 처리와 안정적인 수질 관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