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다랑논(사진)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함양군은 지난 12일 마천면 도마마을에서 마천 다랑논 복원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서춘수 군수를 비롯해 주민협의체 위원, 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지역의 다랑논을 복원해 2023년까지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이다.
함양군은 시범적으로 우선 도마마을 다랑논을 복원한다. 이후 마천 의중마을 등 지리산 일대에 있는 다랑논을 묶어 타당성 검토와 연구용역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사업을 펼치는 도마마을 다랑논 면적은 8㏊가량이다. 그중 1㏊는 벼농사를 짓고 나머지는 휴경하고 있다.
마천 다랑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15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농촌 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전승·활용하는 데 필요한 자원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주민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에 사용한다.
함양군은 다랑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관광객 유입과 농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유무형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본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리산을 낀 척박한 자연환경이 예전에는 그저 불편하고 고단한 삶의 현장이었지만 이제는 군민에게 풍요와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전남 담양 대나무밭을 비롯해 15곳이 지정돼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