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추진하는 액화천연가스(LNG)·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민의 찬반 논란이 심해지는 가운데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합천군과 ㈜남부발전은 5일 쌍백면 도농교류센터에서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소통·사업추진센터’를 지난 4일 개소(사진)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민소통·사업추진센터는 행정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은 물론 찬반으로 나뉜 지역민의 이견 조율에 나서게 된다. 합천군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갈등 영향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가를 주축으로 행정, 지역민, 사업자 간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갈등 영향 분석 및 조정회의 용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합천 삼가·쌍백면 주민으로 구성된 LNG·태양광발전단지건립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사업계획 철회를 주장한다. 반대투쟁위는 ▷환경 파괴 ▷주민 건강 위협 ▷사업 예정지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인접한 의령군과 산청군 주민과의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반면 발전소 예정지 주변 지역민은 지난 3월 발전단지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3년 전 지역주민의 청원에 따라 발전단지를 유치했음에도, 지금에 와서 보존과 개발이라는 찬반의 논란 속에 휩싸이게 돼 안타깝다”며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주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합천군 삼가면 양정리 일대에 추진되는 한국남부발전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는 330만 ㎡ 부지에 1조5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LNG 500㎿, 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총 780㎿급 발전소를 조성하게 된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