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평일 대비 주말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붐비는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3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06명)보다 118명 줄었으며 지난달 26일(499명) 이후 1주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주말 검사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주초까지 적게 나오다 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월요일인 지난달 26일(499명)과 직전주 월요일인 지난달 19일(532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400,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일평균 620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4명으로 여전히 2.5단계 범위에 머물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5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서울(123명), 경기(129명), 인천(14명) 등 수도권에서 266명(57.2%)이 발생했고 경남(44명), 경북(31명), 전남(24명) 등 수도권 제외 지역에서 199명(42.8%) 발생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교회, 직장, 모임 등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남구 한 교회와 관련해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됐다. 또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총12명), 경기 하남시 교회(10명), 경북 경주시 마을모임(9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또 새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1명)보다 2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누적 1834명) 늘었고 위중증환자는 이날 기준 164명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10시 시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12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는 4명 모두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