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식당·스크린 골프장 등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깜깜이 환자 비율도 높아지면서 지역 내 조용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추가돼 누적 49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부산진구 한 목욕탕에서 추가됐다. 부산진구에서 이 목욕탕 뿐만 아니라 또다른 목욕탕에서도 지표환자 포함해 확진자 가 11명(이용자 9명, 관련 접촉자 2명) 발생했다.

식당과 스크린골프장에서도 각 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는 기존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가족이 대부분이다. 해외입국자도 1명 추가됐다.

깜깜이 감염자도 무더기 발생했다. 이날 감염 경로 불상 환자가 11명 발생해 일 전체확진자 중 대략 32%다.

시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감염 불분명 사례가 늘어나면 지역사회 감염관리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가벼운 증상이나, 밀집된 공간 또는 고위험시설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분, 가정 내 허약한 가족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16개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부산역, 시청 앞 광장, 동래 등 3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