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낙동강관리본부, 설계용역 중단
- 내달 전문가 등 참여 공청회 개최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스카이 레일바이크’ 사업이 추진된다.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 생태공원 중에서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이다. 그러나 낙동강 하류 환경 훼손과 규제 등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다음 달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삼락생태공원 스카이 레일바이크 사업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본부는 이에 앞서 최근 지난 1월 3개 업체와 체결한 ‘삼락생태공원 레일바이크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잠정 중단했다. 이 사업의 용역비는 5억 원으로 1년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삼락생태공원 내 길이 5㎞, 폭 10m의 레일을 포함해 레일바이크 제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시설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습지를 제외하고 산책로로 조성된 길을 따라 만들어질 예정이다.
낙동강 범람 시 생태공원이 침수되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다리 형태의 레일 구조물 위를 달리는 ‘스카이 레일바이크’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레일바이크가 지상의 기찻길 폐선 선로를 따라 달리지만, 스카이 레일바이크는 공중 구조물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린다. 충북 보은의 솔향공원 스카이 바이크, 경북 울진의 해안 스카이레일 등이 비슷한 형태다.
삼락생태공원은 전체 면적이 4.72㎢(143만 평)로 낙동강변 생태공원 중 가장 넓다. 하지만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오토캠핑장을 제외하면 눈길을 끌 만한 시설 없이 허허벌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낙동강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있고 하천관리계획에 따라 삼락생태공원이 포함된 낙동강 하류에서 대형 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데 각종 규제 등이 적용돼 사업 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본부 관계자는 “레일바이크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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