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향후 미래 10년을 시민이 직접 설계한다.

거제시는 미래 밑그림이 될 ‘203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참여연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10년 뒤 중장기 계획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중심’ 시정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기존 관 중심에서 탈피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 주민참여연구단은 시민 69명과 용역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한다.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건설·지역개발, 균형발전·농어업, 환경·안전, 복지·보건, 행정·소통 등 7개 분과로 구성됐다.

주민참여연구단은 발대식을 갖고 각 분야와 지역별 주요 사업에 대한 분과별 회의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월 거제 미래 10년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2회 실시했고, 시의회와 전문가·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시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있어 주민 정책제안과 주민참여연구단 운영을 통해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30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최종보고회’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다”며 “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진정성 있게 미래 청사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거제시의 10년 뒤 중장기 발전 계획을 시민이 직접 설계한다. 사진은 거제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