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디지털도서관이 콘텐츠 창작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부산 북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K-도서관(미디어 창작공간) 지원 사업’에 디지털도서관이 선정돼 국비 2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만덕도서관으로 증축 개관할 부산 북구 디지털도서관 조감도. 부산 북구 제공

이번 사업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중매체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부대시설 및 장비를 갖춘 창작공간 조성하는 데 예산을 지원한다. 미디어 창작공간을 갖춘 공공도서관으로 거듭날 디지털도서관은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맞추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지털도서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포함 총사업비 49억5700만 원을 투입하는 증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북구는 공사가 마무리될 오는 11월 디지털도서관을 ‘만덕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화명·금곡·구포도서관을 운영 중인 북구는 덕천·만덕도서관까지 관내 5개 전 권역에서 공공도서관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덕천중과 통합한 덕천여중 강당을 증축하는 덕천도서관은 지난해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대한민국 독서대전’도 국내 자치구 최초로 유치해 교육문화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북구가 창조문화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색 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