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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가덕신공항·메가시티 여야 협치" 일성

박형준 시장 취임 본격 시정,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로…1호 결재는 ‘소상공인 지원’

매주 비상대책회의 개최도…부산 현안 초당적 협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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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첫 번째 현안으로 꼽고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돌입했다.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 첫 날인 8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사랑채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박 시장은 8일 최근 하루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즉각 실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방역본부의 지침을 따르되 부산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매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 방역과 경제, 복지와 관련된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공식 1호 결재안도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었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 구제를 시정의 주요 현안으로 보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 대책은 ▷소상공인 융자 지원 확대 ▷동백전 발행 규모 확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 ▷공공모바일마켓앱 서비스 오픈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이다. 구체적으로 동백전 발행액을 1조3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리고, 캐시백도 3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소상공인 융자 지원은 5000억 원까지 늘리고, 소상공인의 청년 고용 인건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해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과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는 여야 간 논의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을 대부분 이어가겠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여야의 협치를 강조했다. 보궐선거 참패로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에게 약속한 사안이고 법도 통과됐다. 선거에 졌다고 속도를 늦추는 것은 정치가 신뢰를 잃는 이유”라며 “가덕신공항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서는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와 통화하면서 여야를 넘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부산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시장은 전임시장 공백으로 흐트러진 공직 기강의 안정화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시정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야에 대해 최소한의 인사만 할 것”이라며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도 임기가 정해져 있어 무리하게 인사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정환 최승희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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