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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팍팍한 삶 구제…부산 떠나지 않게 시장님이 확 바꿔달라”

4·7 재보선 野 압승 - 새 시장에게 바란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4-07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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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대학생 주형우 씨

- 청년이 매력 느낄 만한 일자리 만들어주길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하지만 부산에는 그런 일자리가 전혀 없다. 아무리 부산이 좋아도 청년은 부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청년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청년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청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해주길 요구한다. 이전에도 청년과 함께 부산시의 정책이나 방향성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그 빈도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 탓에 부산시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청년의 지분은 점점 작아지고 희미해지고 있다. 꼭 간담회 형식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그저 청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후보 본인이 내세운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나 예산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청년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믿고 투표한 이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역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


■ 40대 주부 김효령 씨

- 워킹맘에 도움될 현실적 육아정책 수립을

   
워킹맘들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현실적으로 육아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고민하고 실현해줬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원칙과 신뢰가 바로 선 사회에서 아이들이 어른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부산을 물려주고 싶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 1년을 맞았지만 부산에서는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오히려 증가했다. 앞으로 부산 지역 내 안전 구조물을 더 설치하고, 운전자 경각심을 고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아직도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을 하는 차량을 볼 수 있는데 현장 상황을 제대로 점검해 주면 좋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게 힘들지만 주부 입장에서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는 물가가 가장 부담스럽다. 쌀, 대파 등 농축산물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가계 빚이 많이 늘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한데 서민의 생활을 이해하고 잘 사는 부산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만큼 시민에게 항상 투명한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


■ 60대 프리랜서 이성임 씨

- 노인 복지 등 사회적 약자 챙겨주길 당부

   
코로나19로 1년 넘게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가장 먼저 챙겨주었으면 좋겠다. 소상공인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생사의 벼랑 끝에 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한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이겨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진정성을 잃지 않는 부산시장이 되주길 바란다.

그리고 선거 때 공약한 것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 보궐선거 임기가 1년이라 더욱 세심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실현이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치러지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아 정의롭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

경제·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도 당부 드린다. 부산에는 노인이 많다. 고령화는 이미 현실이 됐으니 노인 복지에도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은퇴 이후에도 건강한 몸과 정신력만 있다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부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외롭지 않은 노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새 시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부산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개인과 정당의 이익보다는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시정을 펼치길 기대한다.

누구나 늙는다. 살아온 시간만큼 지혜도 그만큼 쌓였다.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때 나이 든 사람들의 생각까지 두루 살펴주길 바란다.


■ 허현도 부산울산 중소기업 회장

- 중소기업 경영 저해하는 규제 타파했으면

   
새 시장이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혁신을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다. 부산은 사업체 43만1469개 중 99.9%인 43만1202개가 중소기업이고, 이들 중소기업이 고용의 92.9%를 담당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융·복합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환경 조성, 경영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타파해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플랫폼’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해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다. 부산 경제의 중심은 중소기업이 활력을 회복해야 투자가 늘어나고 질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 전환에 안착하려면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 즉 ‘신(新)경제 3불’의 해소도 절실하다. 신경제 3불은 대·중소기업 거래 납품 단가 불공정, 온·오프라인 유통에서 대형 유통사와 입점 업체 간 불균형, 조달시장의 최저가 입찰에 따른 불합리다. 중소기업 중심의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부산을 기대한다.

중소기업계도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

- 미래 먹거리 관광마이스 육성에 앞장서야

   
코로나19 이후에 관광마이스 업계는 더 단단해졌다. 최근 마이스 기업들이 모여 부산컨벤션산업협회를 출범했다. 부울경 관광벤처협의회도 새로운 운영진이 구성돼 후배 관광벤처 기업인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부산 관광을 이끌어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을 통해 마이스 강소기업 육성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도 부산관광119위기대응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관광기업의 재기를 돕고 있다.

부산에 관광마이스 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중요하고 가치가 높다. 관광을 통해 많은 사람이 부산을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마이스는 부산의 지역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관광과 마이스는 부산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가장 기본적인 설계도이다. 그런 관광마이스인이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관광마이스인들은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자랑스러운 자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자부심이 헛되지 않도록 부산의 미래산업인 관광마이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가덕신공항 국제관광도시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꼭 성공 시켜 주길 부탁한다.


■ 김세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장

- 부산전문건설업체의 정비사업 참여 확대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부산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몇 가지를 제언드린다. 먼저 지역건설공사에서 부산전문건설사업자가 7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부산지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부산시민의 분양대금 등 매년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부산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매달 13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부산 전문건설사업자가 지역공사에 70% 이상 하도급에 참여하여 부산지역 장비 및 자재 사용과 근로자 고용창출로 이어지면서, 지역 자금이 선순환돼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

이와 함께 부산전문건설업체가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또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만이 도로포장공사를 직접 한다. 이는 포장공사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위해 개선돼야 할 사안으로, 공공의 독점 시공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한다. 부산지역 포장공사업체의 일감 부족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 ‘부산광역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의 포장공사 직접 시공’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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