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표까지 하강… 오늘도 계속
중국발 황사가 부산 울산 경남을 덮치면서 29일 미세먼지(PM10) 농도가 역대급의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국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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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일대가 황사와 미세먼지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게 변해 있다. 29일 부산은 황사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전민철 기자 |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울경에 황사가 관측되면서 대부분 지역에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도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황사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주요 지역 평균 농도(오후 5시30분 기준)를 보면 ▷경남 진주 901㎍/㎥ ▷부산 구덕산 792㎍/㎥ ▷울산 277㎍/㎥를 기록했다.
부울경 지역에 황사 특보가 발령된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부산으로 범위를 좁히면 황사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11월 10일 이후 11년 만이다. 2015년 2월 황사 주의보가 발령된 적은 있지만, 경보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날 오전 부산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최고값은 ▷부산 196㎍/㎥ ▷울산 139㎍/㎥ ▷경남(산청읍) 217㎍/㎥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뿌연 하늘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영남권 대기질 예보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을 예보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