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쇄신 외쳤던 부산경찰, 또 음주운전 물의

잇단 비위에 기강 잡기 안간힘, 청장까지 나섰지만 ‘백약무효’

  • 박호걸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21-03-28 22:14: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백약이 무효다. 부산 경찰이 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올 들어 각종 비위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전혀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의 리더십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새벽 3시께 남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해운대경찰서 A지구대 소속 B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B 경위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왔다. 부산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100일간 사망사고 줄이기 총력대응’으로 음주단속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부산 경찰은 각종 비위 사건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C 순경이 만취 상태에서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에는 D 경위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인 4명과 함께 훌라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지난 2월에는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경찰 3명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음주운전을 하고 이를 방조해 입건, 같은 달 9일에는 부산경찰청 간부가 만취한 채 호텔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간 경찰은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진 청장까지 직접 나서 의무위반 방지 캠페인을 벌였고, 사실상 ‘금주령’에 해당하는 2주간 특별 경보 발령도 내렸다. 부산경찰청 식당에는 ‘한 병의 술병 속에 당신의 인생을 버리시겠습니까?’ ‘음주운전? 공포탄은 없습니다’ 등 경찰 스스로 작성한 각종 표어도 전시됐다.

잇따른 사건사고에 부산경찰 지휘부의 리더십 부재가 심각한 상태라는 지적을 받는다. 동의대 최종술(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두 번이면 몰라도 이 정도로 의무위반이 반복되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며 “지휘관이 직원에게 영향을 주고, 직원이 감응하고 반응해서 리더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그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호걸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9. 9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10. 10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