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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컨선 20척 2조8000억 수주…단일계약 세계 최대

올들어 총 5조7000억 발주 받아 1분기에 벌써 목표치 65% 달성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3-28 22:05:2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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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대형컨 계약 절반 싹쓸이

삼성중공업이 세계 조선업 역사를 새로 썼다. 단일 건조 계약으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 원(25억 달러)에 수주해 금액과 건조 척수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파나마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형 컨테이너선을 20척 동시 수주하기는 세계 조선업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수주 금액도 근소하게 넘어섰다. 수주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연료 절감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이 탑재되는 스마트 선박이다.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42척, 51억 달러(5조7000억 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치 78억 달러의 65%를 이미 달성했다. 1분기가 가기도 전에 한 해 목표치의 60%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수주 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 최근 5년 내 최고치로 올라섰다. 2017년 208억 달러, 2018년 192억 달러, 2019년 230억 달러, 2020년 222억 달러에서 이날 현재 258억 달러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 글로벌 환경이 좋아지면서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66척 중 절반(34척, 52%)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뛰어난 시장 장악력을 보여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뛰어난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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