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는 17일 고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고성군 전 직원이 받은 충격과 분노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가해자 구속 수사와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고, 고성군 전체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린 만행으로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분개했다.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45분 고성군 삼산면사무소 내에서 민원인 A(59) 씨가 공무원 B 씨에게 일방적인 폭언과 함께 서류와 손 소독제를 던져 B 씨가 전치 3주 상해를 입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