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부산 및 울산 연구원과 공동으로 시·도 경계지역 대기오염도 조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지역 경계를 초월해 확산하는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동남권 3개 연구원이 지난달 실무진을 구성한 데 이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와 협력에 나선 것이다.
3개 시·도 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물류 이동과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 및 주변 지역의 영향 조사 ▷고농도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 분석 및 기여도 평가 등 2개 과제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물류 이동과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 및 주변 지역의 영향 조사는 경남과 부산의 경계 지역인 신항물류배후단지, 녹산산업단지 그리고 용원주거단지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는 3개 연구원이 보유한 실시간 유해대기물질측정시스템을 이용해 대상 지역에서 동시 조사를 한다.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 분석 및 기여도 평가는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발생 시 기류 분석, 미세먼지 성분 예측,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및 배출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평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 저감 대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동연구 결과와 추진 현황에 대한 중간점검은 오는 6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최종 보고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최형섭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 분야 공동연구는 경남도 2021년 중점과제인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