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연산1동(동장 박순미)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주민들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가정방문을 통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받았던 한 어르신은 “당연히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만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만 65세 도래자까지 확대해서 각종 서비스를 미리 알려주니 참 감사하다”며 “내가 도움을 주는 것도 누군가에는 ‘복지’가 된다던 직원 분의 말이 생각나서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고 싶어 동을 찾았다”며 성금 3만 원을 내밀었다.

또한 감사 현수막을 한참 들여다보시던 한 주민은 “동에는 서류만 떼러 왔지 이런 좋은 나눔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본인도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싶다며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 채우미 쌀독’ 앞에 쌀을 몰래 놓고 가거나 오랫동안 모은 동전꾸러미를 놓고 가는 주민들도 있었다.

그 외에도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동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금을 지원하고 싶다는 주민은 1:1 결연을 맺고, 동네 빵집은 장사하고 남은 빵을 모두 당일 나눔하는 등 주민들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나눔을 적극 실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소소한 나눔에 이름을 밝히기도 부끄럽다며 익명을 요청한 주민들이 앞다투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순미 동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모든 주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연산1동 나눔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산1동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우리동네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부문화 활성화 사업, 365 두드림 사업, 맛있는 행복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