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해 시범 추진한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 달 살이’가 높은 인기와 함께 관광마케팅 효과까지 거둠에 따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공모해 ▷통영시의 ‘놀면 뭐하니? 통영살이’ ▷김해시의 ‘Gimhae live and life’ ▷하동군의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산청군의 ‘산청에 살어리랏다’ ▷합천군의 ‘드라마틱 합천’ 등 5개 사업을 시범 추진했다.
경남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에 1900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64명을 선정해 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209명, 30대가 116명으로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참가자가 약 35%인 1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11명, 부산 33명, 인천 20명 등의 순이었다.
참가자는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면서 섬여행 및 낚시체험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개인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했다. 이 같은 홍보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광고 촬영지로 하동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하동 한 달 살이 참가자는 “책을 몇 권 챙겨 왔는데 막상 와보니까 지역의 숨은 콘텐츠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책을 한 페이지도 못보고 간다”고 말했다. 퇴직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부산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아버지의 고향인 산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여 농사지을 땅을 직접 구입했다”며 “산청을 꾸준히 방문하여 농사를 계속할 예정이고, 한 달 살이 사업을 통해 산청에서 직접 살아보고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경남형 한 달 살이’ 사업을 지난해 5개 시·군에서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경남 외 타 지역 거주자로, 연간 모집규모는 시군별 40팀 총 600팀(팀당 1~2명)이다. 참가자는 이달 말부터 시·군별 연간 2~3회에 걸쳐 모집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신청자 중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효과성(SNS 활동이력) 등을 감안해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도정 핵심과제 ‘청년특별도’에 따라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여행기간 동안 1인당 5만~8만 원의 체험비가 지원된다.
경남도 노영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국내여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경남형 한 달 살이 사업이 경남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경남형 한 달 살이’ SNS용 웹포스터
|
 |
| 경남형 한 달 살이에 참가한 관광객이 하동군 삼성궁에서 힐링관광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 제공
|
 |
| ‘경남형 한 달 살이’ 가운데 합천군의 ‘드라마틱 합천’에 참가한 관광객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