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창신·거제초 증개축 두고
- 일부 입주 예정자 반대 목소리
- 시교육청 “과밀 학급 우려 없어”
- 단지 내 학교부지도 공원 확정
2023년 준공 예정인 4470세대 규모의 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거제2 재개발 구역) 입주예정자들이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2일과 3일 거제동 창신초 앞에서 이 학교 증축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인근 학교의 교실을 증설하지 말고 단지 내에 초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005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 레이카운티에는 초등학교용 부지가 있었다. 그러나 2006년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등 교육 여건이 변하고, 단지 1.5㎞ 거리에 창신초와 거제초가 있어 분리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부산시교육청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거제2구역 재개발 조합은 해당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변경했다. 초교 신설을 포기하는 대신 인근 학교 4곳(개성여고 거성중 거제여중 창신초)을 증축하고, 거제초를 개축하는 대가로 용적률 인센티브 19.8%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레이카운티 일반분양이 이뤄지면서 학교 신설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단지에서 창신초를 가려면 초등학생 걸음으로 20분이 걸리고, 통학로에 대로도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레이카운티가 들어서면 창신초와 거제초가 과밀 학급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2명을 초과하면 과밀로 분류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거제초 학급당 인원은 평균 24.5명이고 창신초는 평균 27.5명이다.
이들은 창신·거제초 증개축 공사 시 재학생의 건강 문제도 거론한다. 증개축 공사가 시작되면 비산먼지 등으로 학생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산 배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교육부가 학교 신설 승인을 해주지 않는다. 증개축 공사가 끝나면 창신초는 35학급에서 44학급, 거제초는 23학급에서 32학급으로 늘어나 과밀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