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버지 이어 딸도 음주운전자 신고…부전여전 시민의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만취 상태로 부산 도로를 내달리던 운전자가 이를 발견하고 추적한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시민은 최근 발생한 또 다른 음주운전 의심 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추격에 나섰던 택시기사의 딸인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부전여전’의 이들 시민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지난 27일 0시께 부산 금정산터널. 지인 모임을 마치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여성 A 씨는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을 포착했다. 함께 터널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운전자 B·남·50대)가 돌연 속력을 높이며, 차선을 넘나드는 이른바 ‘칼질 운행’을 시작한 것. B 씨 차는 비틀거리는 데다 터널 벽면을 들이받을 듯한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A 씨는 B 씨가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을 것이라고 직감했다. 택시운행으로 가족을 건사하는 아버지에게도 생각이 미쳤다. 저대로 두면 B 씨 차량이 사고를 내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다칠까 우려됐다.

 A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B 씨 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연락을 유지하며 A 씨는 B 씨 차량의 동선과 예상경로 등을 경찰에 알렸다. 이 심야의 추격전은 10㎞가량 지속됐다. 경찰은 외형성 순찰차로 식별하기 어려운 암행순찰차를 가동해 추적에 나선 결과 철마 IC 부근에서 B 씨 차량을 멈춰세웠다. 경찰이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B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 씨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A 씨에게 공을 돌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번화가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신고하고 추적한 끝에 사고를 낸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난 24일 이 사고를 신고하고 검거에 협력해준 택시기사의 따님으로 확인됐다”며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음주운전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이들 부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co.kr
   
앞선 차량이 차선을 넘어 비틀거리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앞선 차량이 비틀거리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