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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을 교실로 활용…작년까지 2700명 ‘야학’

해운대 별밤학교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2-23 20:03:1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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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과 손님 모두가 만족
- 행안부 선정 최고 골목길 뽑혀

부산 해리단길을 추동하는 또 다른 힘은 해운대구가 진행하는 ‘해운대 별밤학교’다. 2019년 5월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해리단길에 입점한 다양한 상업시설을 교실로 활용해 야간 강좌를 운영하는 것이다. 상점 주인이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강의 주제를 정해 기획 운영하는 것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을 고려해 퇴근 시간대에 진행해 워라밸은 물론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내가즐거운해운대살롱’에서 열린 별밤학교 수업에서 김일화 대표가 ‘인공지능과 재밌게 사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일화 대표 제공
별밤학교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인원만 약 2700명이며 신청자는 4100여 명(2019년 약 1600명, 2020년 약 2500명)에 달한다. 개설된 강좌는 327강좌로 85명의 강사가 자기계발과 인문학, 공예와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인기 있는 강좌는 10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이제는 해리단길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2019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골목길’에 해리단길이 선정되기도 했다.

별밤학교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추동된 현대인의 학습 욕구를 해리단길만의 공간에 접목해 성공 모델로 정착했다는 분석이다. 해운대구는 올해도 별밤학교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5월을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학교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대부분 낮에 열려 직장인과 청년들은 여전히 참여하기 어렵다”며 “별밤학교가 이 같은 어려움을 없애고 수강생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만족도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올해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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