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발견 50주년을 맞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16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등재 대상지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두동면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를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의 계곡이다.
해당 지역의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0여 년 만의 성과다.
시는 그동안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를 인정받고, 이를 보존해 후대까지 계승해 나가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 추진 대상 선정으로 울산이 세계유산도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면서 “인류 최초의 기록유산이자 울산의 가장 큰 문화적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