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오후부터 전국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경부고속도로의 귀성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463만대로 예측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귀성 차량과 퇴근 차량이 혼재 돼 평소보다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5시간20분, 광주까지 4시간20분, 울산 4시간50분, 강릉 2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북천안∼천안휴게소 부근 27㎞, 오산∼안성 분기점 부근 9㎞, 옥산 분기점∼옥산 부근 6㎞ 등 총 50㎞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가고 있다. 서울 방향은 달래내 부근∼반포 7㎞, 기흥동탄∼수원 6㎞ 등 15㎞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시흥∼송내, 남양주∼상일 부근 등 13㎞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구리 방향은 계양∼송내, 성남∼성남요금소 부근 등 18㎞ 구간에서 차가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 분기점∼서해대교와 비봉 부근 등 11㎞ 구간에서, 서울 방향으로는 발안∼화성휴게소 부근 등 13㎞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날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6~7시에 절정에 달한 후 오후 9~10시 해소될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