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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 산청 유기농 한우 몸값 높아졌소

고급육 백화점 설 선물로 인기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2-01 20:12:0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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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0㎏짜리 소 1690만 원 납품
- 일반 한우 대비 40% 높게 거래

코로나19로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언택트시대에 ‘기왕이면 좋은 걸 먹자’는 보상심리가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가 국내 유명 백화점의 설 선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경남 산청 유기농 한우 몸값이 치솟는다.

산청군은 산청청정골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이문혁·김남순)이 사육한 유기농 한우가 일반 한우보다 30~40% 비싼 값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에 설 선물로 납품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법인 소속 한 농가에서 사육한 1070㎏짜리 유기농 한우가 생체가(살아 있을 때 가격) 1690만 원에 납품돼 한우 농가의 부러움을 샀다. 또 한 농가에서 사육한 5마리가 마리당 1500만 원의 생체가에 납품되는 등 대부분 마리당 1200만 원 이상의 가격에 납품된다.

이곳 법인 소속 농가에서 사육한 유기농 한우는 한 달 평균 15마리가량 납품하다가 설을 앞두고 30마리로 물량이 늘어났다. 보통 생체나 고급육으로 납품된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유기농 한우 인증을 받았다. 2019년에는 유기농 한우 부문에서 전국 처음으로 사료 공급과 축사, 도축장, 정육 가공공장까지 전 과정이 안전관리 통합인증(HACCP)을 획득했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2007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차황면에서 사육된다. 차황면은 청정지역인 산청군 내에서도 특별히 맑고 깨끗한 자연을 자랑한다. 이 유기농 한우는 일반 우사보다 3배 이상 넓은 초지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라고 유기농 사료만 먹기 때문에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항생제와 합성 호르몬제,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다. 이곳 한우는 농가별 12자리 번호의 생산 이력 표시로 철저하게 관리된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산청군 직영 온라인몰인 산엔청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다.

이문혁 대표는 “산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한우는 지난 10여 년간 지속해서 조사료 품질 향상과 사양 관리를 해 온 결과 납품 가격이 꾸준히 올라간다”고 밝혔다. 산청청정골축산영농조합법인은 90여 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20명이 유기농 한우 350마리를 사육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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