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곡요양 14명 등 31명 확진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부산시가 백신접종센터 설치를 위한 장소 물색에 나섰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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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시에 따르면 구·군마다 1~3곳씩 추천한 백신접종센터 후보지는 30여 곳이다. 시는 현장 답사를 하고 이번 주 최종 설치 장소 16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접종센터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 장소 선정이 쉽지 않다.
접종센터는 접근성과 대규모 인원 수용 가능성, 초저온 냉동고 24시간 가동을 위한 자가발전시설 등의 조건을 따져 설치한다. 백신 접종이 연말까지 진행되는 만큼 1년 가까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접종센터 선정 조건 중 하나다. 시 관계자는 “실내체육관, 폐교 등 공공시설을 살펴보는데, 규모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기존 이용자의 반대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인력 수급도 걱정이다. 접종 센터는 하루 접종자 수 600명 기준으로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의 1개 팀으로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순환제 근무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시설에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공공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민간에도 의료 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도 부산에서는 부곡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나흘 새 41명으로 급증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9, 22일 직원 대상 전수검사를 시행했지만, 지난 23일 간병인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가 허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주간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 기간이 연장됐다. 서구 항만 관련 사업장 두 곳에서 3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부산에서는 이날 3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2명이 추가됐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