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우선대상자 10만 명 추산
- 시민회관 등 접종센터 후보지
- 부곡요양병원發 16명 추가확진
정부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첫 물량이 다음 달 초 국내에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백신 접종 로드맵을 오는 28일 발표하기로 해 부산시도 접종센터 선정과 대상자 분류 등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
| 25일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 운동장에 마련된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공사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의료진 백신 우선접종 가능성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가장 먼저 들어올 백신은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초도 물량 5만 명분이다. 코백스가 공급을 제안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3개 회사 제품으로, 현재 화이자 백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식약처 국가출하승인 절차 등을 밟으면 실제 접종은 중순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첫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해 오는 11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요양병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성인(19~64세) 등에 대한 접종을 진행한다.
■부산도 접종센터·추진단 준비 속도
부산은 지난 19일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만들어진 이후 16개 구·군에 자체 추진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부산시가 파악한 접종 대상자 295만 명 가운데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한 의료진은 6만7000명이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안은 백신접종센터 설치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 관리가 필수라 백신접종센터가 필요하다. 모더나 백신도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거리두기가 수월하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며 이동과 접근성이 좋은 실내체육관, 시민회관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이 후보지다. 시 관계자는 “백신접종센터는 구군마다 하나씩 설치 예정이며, 후보지 30곳에 대한 현장답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주 안에 최종 설치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확산세 지속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4명 발생했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16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간병인 1명이 확진된 이후 사흘 새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은 한번 감염자가 발생하면 집단으로 번지고 중증 진행이 빈번해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 민원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경남에서는 13명이 추가됐고, 울산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