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40명대 확진에 부정적 기류도
-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일단 유지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카페 등은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5단계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17개 시·도 중 부산만 2.5단계를 적용해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단계 조정을 위한 여건은 조성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8명이었지만, 6~12일 24.9명으로 줄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 사이의 감염재생산지수는 0.97에서 지난 5~11일 0.58로 떨어졌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음식점에 비해 차별을 받았던 카페는 매장 이용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간대별 이용 고객을 제한할지, 면적당 허용 인원(8㎡당 1명)을 기준으로 정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은 오는 31일까지 유지한다.
하지만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종교시설을 고리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사흘째 10명대를 이어가던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25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42명으로 대폭 늘었다. 40명대 발생은 지난 9일(42명)에 이어 나흘만이다.
경북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참석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단감염의 고리로 작동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열방센터와 관련해 부산에 통보된 명단은 153명이지만 이중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39명, 연락처 오류 7명,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사람 29명 등 통보 명단의 절반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사를 받은 76명 중에서는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자도 명단에 없던 방문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23명이 추가된 경남에서도 국제기도원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누적 61명이 됐다. 울산은 진주기도원 관련 1명 등 모두 6명이 나왔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