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 메가시티의 길 <2> 전문가 인식조사

전문가 53% “광역교통망 최우선”…중국 광역협력체 모범사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硏, 교수·공무원 등 설문
- 관광 2순위, 산업 3순위 꼽혀
- 연구팀 “웨강아오 대만구처럼
- 공항·철도·교량으로 이어야”

- 특별지자체 설치에 80% 찬성
- 3개 시·도 행정추진체계 필요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3개 시·도 간 협력이 필수다. 국제신문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부산 경남 주민은 그 최우선 분야로 경제협력을, 울산 주민은 광역교통망 구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두 요소 모두 중요하지만, 광역교통망이 선행과제임에 분명하다. 부전~마산 복선 전동열차, 동남권 급행철도, 광역도로 건설 등으로 1시간 생활권의 대중교통망을 갖추는 것이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적 요소여서다.

그런 점에서 부산연구원이 2019년 내놓은 ‘부울경 광역권 형성 촉진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저자 금성근 선임연구위원, 이정석 연구위원)를 반추할 필요가 있다. 동남권의 화두인 메가시티 및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연합) 설립 추진과 관련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많이 담겨 있어서다. 주목되는 것은 전문가 설문조사다. 부울경 지역의 학자, 시·도의원, 공무원, 상공인,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전문가그룹 45명(3개 지역 각각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우선 협력 분야는

조사에 따르면 ‘부울경 광역권 형성을 촉진하기 위한 최우선적 협력 추진 분야’는 광역교통이 1위(53.7%)로 집계됐다. 1, 2순위 응답의 가중 빈도를 적용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 광역관광·문화 진흥(18.7%), 광역산업 진흥(16.5%)이 꼽혔지만 광역교통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여기에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지역 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데다, 상호 지역 간 왕래·교류 증가와 광역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관련 사례의 하나로 중국의 광역협력체인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를 내세웠다. 이는 홍콩·마카오와 인근 광둥성의 광저우·선전·후이저우 등 주강 델타 지역 9개 도시를 일체화해 세계적 ‘베이 에어리어(Bay Area)’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 이를 위해 역내 고속철도와 대형 교량 건설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홍콩~광저우가 1시간 이내로, 홍콩~ 주하이·마카오 이동이 30분으로 각각 단축되었다. 그와 아울러 권역 전체의 경쟁력도 높아졌다.

여기에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역내 교통인프라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연결거점 기능의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국제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성공의 1호 과제로 가덕신공항 건설이 꼽힌 점을 뒷받침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광역산업·관광·문화 진흥 분야는 광역교통에 비해서는 체감도가 떨어지지만, 지역 경제·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도적인 장치 마련

   
부울경 광역연합(특별지자체) 설치에 대한 의견은 찬성(매우 찬성 포함) 입장이 전체 80%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반응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지난해 12월 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따라 광역연합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데 대한 기대와 영향이 큰 것으로 읽힌다.

또 부울경 광역연합 설치를 위해 필요한 사전 작업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논의 기구’ 즉, 준비TF(태스크포스)를 지적한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는 3개 시·도가 공동추진본부를 오는 4월 구성해 논의한다는 방침(국제신문 1월 6일 자 1면 보도)과도 같은 맥락이다. 그 다음으로는 ‘광역연합 설치 효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 및 설명’이 26.7%로 두 번째였다. 뒤이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른 광역연합 설치의 법적 근거에 대한 홍보’가 23%, ‘부울경 공동 처리 사무범위 선정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이 6.7%로 나타났다. 이들 의견이 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3개 시·도가 행정추진체계를 갖춰 진행하는 것과 함께 지역 주민에 대한 설명·홍보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광역연합이 설치된 후 추진해야 할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광역적 수행사업의 연계성 강화’로 응답한 비율이 34.8%로 최고였다.

■광역권 형성 촉진방안

연구팀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상징적 사업에 먼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즉, 선도 사업으로 철도(궤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조기 구축해 광역연합 구축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광역교통망과 국제공항·항만 사이의 연계 강화로 권역의 글로벌 거점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광역연합 집행부 내 교통 분야 전문부서 운영이 필수 요소이고, 그 역할도 막중할 수밖에 없다. 구시영 선임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