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르포] “문 열기만 기다렸다” 문의 쇄도…8㎡당 1명 기준 혼선도

실내체육시설 재개 첫 날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1-11 22:09:4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날부터 레슨 사전 예약 몰려
- 회원·강사 마스크 쓴 채 운동
- 스크린골프장 오픈 전 긴 줄도

- 현장서 市 조건 아쉬움 목소리
- “세부 지침 정확하게 보강해야”
- 정세균 “불필요 사항 수정 필요”

“자세가 기억도 안 나요. 하도 오랜만이라 까먹었어요.”
실내체육시설 운영이 재개된 11일 부산 부산진구 폴인필라테스&PT 개금점에서 한 회원이 필라테스 레슨을 받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11일 부산 부산진구 폴인필라테스&PT 개금점에는 한 달 여만에 사람의 온기가 돌았다. 부산시가 이날부터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회원들은 모처럼 체육관에 나와 땀을 흘렸다. 개금점의 운영이 재개된 건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기 직전인 지난달 14일 이후 28일 만이다.

회원 손성희(30) 씨는 “쉬는 동안 공원을 산책했는데 나처럼 ‘다들 운동에 대한 갈증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출입할 때 명부를 작성하고 발열 확인, 손 소독을 철저하게 해서 걱정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본업으로 돌아온 데 안심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강사 박예빈(26) 씨는 “한 달 정도 쉬는 동안 택배 상·하차, 배달, 공장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힘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강사 일할 날만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시는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시간을 오전 5시부터 밤 9시까지로 제한하고, 격렬한 GX류(스피닝, 킥복싱, 테보 등)를 제외하고 수용인원을 8㎡에 1명씩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부산을 포함해 전국 9개 지점을 운영 중인 폴인필라테스&PT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적용했다. 사전예약을 받아 개인레슨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전자출입명부로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까다로운 조건에도 전날 저녁부터 수강생의 문의와 예약이 몰려들었다. 안서우 대표는 “다시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는 회원들이 많다. 방역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운영 재개로 오랜만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8㎡의 모호한 범위와 운영 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부산경남지부 송재명 지부장은 “세부 지침을 보강해 회원이나 운영자 모두 정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어떨까 한다. 보통 직장을 마치고 늦은 오후에 운동하는 회원이 많은데 운영 시간 제한 때문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GX류에서 제외된 스크린 골프장도 영업을 재개해 부산에서는 500여 개 업소가 문을 열었다. 부산스크린골프 대표단 김옥삼 씨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는데 그때부터 손님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볼링장 탁구장 당구장 등도 새해 첫 영업에 나섰다.

업계는 영업 재개와 별개로 지원 및 보상책에 대한 논의도 제기할 방침이다. 실내체육시설 운영 재개는 부산에 이어 오는 17일 이후 전국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불합리하거나 실효성 없는 조치는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별로 방역 조치가 달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4. 4‘해운대 그린시티’ 체계적인 도시 정비의 길 열렸다
  5. 5부산서 판매된 로또 1등 27억, 주인 못 찾아 한 달 뒤 소멸
  6. 6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7. 7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8. 8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9. 9소아정신과 진료 대기 5년? 부산 영유아 전문병원 북새통
  10. 10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사상 2만명 넘어 휴교령...尹도 원조 지시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부산 북강서 동래 획정 최대 관심사로, 남구 합구는 불가피
  3. 3[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4. 4[속보] ‘김나연대’ 김기현-나경원 손 잡았다…與 전대 판 뒤집히나
  5. 5때릴 때는 언제고? 친윤계 초선의원들, 나경원 찾아 구애
  6. 6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번호판 장사’ 퇴출
  7. 7화주-운송사 자율 운임계약…화물연대 “운송료 깎일 것” 반대
  8. 8학교시설 개방 확대할 수 있는 길 열린다
  9. 9오흥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사퇴
  10. 10野 ‘이상민 탄핵’ 본회의 보고…대통령실 “어떤 법 위반했나”
  1. 1‘해운대 그린시티’ 체계적인 도시 정비의 길 열렸다
  2. 2부산서 판매된 로또 1등 27억, 주인 못 찾아 한 달 뒤 소멸
  3. 3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4. 4올해 세무사 700명 이상 뽑는다…공무원 출신은 별도 선발
  5. 5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6. 6우크라, 전쟁 중에도 현지실사 확정…한국에 '복병' 되나
  7. 7부산 센텀시티에 ‘양자컴퓨팅 글로벌 콤플렉스’
  8. 8“주변도 행복하게”… 부산시 도시정비사업 가이드라인 수립
  9. 9'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10. 10한국 외환시장 빗장 풀린다…새벽 2시까지 해외에 개방
  1. 1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2. 2“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3. 3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4. 4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5. 5소아정신과 진료 대기 5년? 부산 영유아 전문병원 북새통
  6. 6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7. 7부산중구 신청사, 용두산공원에 설립될까
  8. 8새벽 부산 부암고가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충돌 전복
  9. 9신당역 화장실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서 징역 40년
  10. 10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1. 1롯데 ‘좌완 부족’ 고질병, 해법은 김진욱 활용?
  2. 2267골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
  3. 3벤투 후임 감독 첫 상대는 콜롬비아
  4. 45연패 해도 1위…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보인다
  5. 5‘이강철호’ 최지만 OUT, 최지훈 IN
  6. 6임시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위촉
  7. 7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8. 8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9. 9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10. 10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40년 음지생활 청산,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 천사로 훨훨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밀려드는 관광·문화…주민도 만족할 ‘핫플 섬’ 만들자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