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일 진주 이·통장 제주도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진주시는 이·통장 연수를 관내에서 실시하라는 자체 지침을 정해 읍·면·동에 통보해 놓고, 정작 이·통장협의회 연수 장소는 제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도의 단체연수 자제 요청 공문을 읍·면·동에 전파하지 않아 성북동에서는 이를 모른 채 제주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시는 연수 참가자의 방역 관리 등을 위해 인솔 공무원을 동행시켰지만, 일부 이·통장이 제주 도착 첫날부터 유흥업소를 방문하는 등 개별 활동을 했는데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연수 후에도 유증상자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 안내가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남도는 진주시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하고, 단체연수를 결정하고 동행한 관련 공무원 3명은 중징계, 2명은 경징계하도록 통보했다. 이 밖에 이·통장과 공무원 단체연수 등을 실시한 10개 시·군에 대해서도 관련 공무원과 부서 책임자 등 39명을 경징계·훈계하는 한편 해당 시·군 부단체장에 대해서는 행정 총괄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