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부산mbc뉴스 화면 캡처

노 청장은 이에 대해 “교회 규모에 따라 인원 제한에 융통성을 둘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 중 일부였다. 시설이 넓고 큰 국회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교회도 비슷하지 않나 그런 의미”라고 해명했다.

구는 여론을 의식한 듯 세계로교회에 대한 본격적인 행정처분에 나선다. 구는 8일 세계로교회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데 대해 1차 경고를 내릴 예정이다. 구는 지난 6일 수요예배를 대면예배로 진행한 데 대해 지난 7일 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8일 오전 새벽기도까지 대면예배로 열자 행정처분을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경고 조처 이후 오는 10일 주일예배를 하면 운영중단을 하려 했다. 하지만 9일 새벽기도도 대면예배로 진행할 계획으로 파악해 이틀 모두 대면예배를 하면 연달아 운영중단과 폐쇄 명령까지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 49조 3항에 따르면 방역지침 준수를 따르지 않은 관리자·운영자에게 해당 장소나 시설의 폐쇄를 명하거나 3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운영 중단을 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1차 경고에 이어 ▷2차 10일 운영중단 ▷3차 20일 운영중단 ▷4차 30일 운영중단 ▷5차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명령에 따른 운영중단 기간 동안 다시 시설을 열 때 곧바로 폐쇄할 수 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