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정식 인증땐 국내 5번째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위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2년 7월 유네스코 검증위원의 현장실사 후 2023년 4월 정식 인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국내에는 ▷제주도 ▷경북 청송 ▷광주 무등산권 ▷한탄강(강원 철원군~경기 연천군) 등 4곳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44개국에서 16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의 지질명소는 낙동강 하구, 금정산, 태종대, 오륙도 등 20곳이다. 기존 12곳 중 2곳인 낙동강 하구와 송도 반도가 다대포 해변, 암남공원으로 분리돼 2곳이 늘었다. 눌차도, 조도, 해운대, 송정 슈도타킬라이트, 용궁사, 오랑대 등 6곳이 신규로 추가됐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2024년 개최하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성공 개최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적 관광자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주최로 1878년에 첫 총회가 개최된 이래 4년마다 열리는 지질학 분야의 가장 큰 국제학술행사다. 120여 개국에서 지질학 전문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명이 참가한다. IGC 부산은 시,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주관해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강과 산, 바다를 아우르는 도시 전역에 지질명소가 분포해 지질다양성(geodiversity)에서 우위를 점한다”며 “IGC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