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순천만 국가정원을 넘어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거제 동부면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 추진 계획을 산림청이 통보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 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
대상지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 200㏊의 국유림이다. 국가정원 규모를 고려하면 전남 완도에 조성될 국립난대수목원의 사업비 18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개장 후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뛰어넘는 관광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다. 산림청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 내년 별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거제시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전남 완도군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산림청은 도립수목원을 운영 중인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고, 그 대신 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꾸미기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