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축제인 양산 원동 매화축제장 가는 길로 유명한 물금읍 물금신도시와 원동면을 연결하는 1022지방도 직선화 사업(낙동강 경관 강변도로 개설사업)이 실시설계비가 확보되면서 추진 14년 만에 본격화 된다.

국민의 힘 곽종포 양산시의원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등 문제로 사업구간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 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4억2000만 원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시는 이에 내년초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원동면 서룡리 신주마을에서 원리 원동면사무소를 잇는 길이 3.5㎞(왕복 2차선)개설사업으로 국비(30%)와 시비 등 350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길은 경부선 철도와 1022지방도 사이에 들어선다. 시는 기존 1022 지방도가 급경사와 심한 굴곡으로 통행에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이 구간을 대상지로 선정해 2007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도로가 준공되면 1022지장도와 연결된다. 이 도로는 전국적 축제로 부상한 양산 원동매화축제장 중 한 곳인 순매원과 연결돼 개통되면 행락철 이 일대 교통체증 해소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직선화 도로는 경제성 미달 등 문제로 국토교통부 타당성 검토에서 탈락하는 등 문제로 지연되다 2018년 국토부 승인이 나면서 사업이 본괘도에 오르게 됐다.

　문제는 시가 최근 예산문제로 이 도로 전체 3.5㎞ 중 원동면 원리의 기존 1022 지방도 원리 전망대 인근까지 2.1㎞ 정도만 개설하고, 나머지 1.4㎞로는 추후 검토키로 한 점이다. 시는 검토 결과 난공사 구간이 많아 사업비가 처음 계획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국비는 추가지원이 안돼 부득이 사업노선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회 국민의 힘 곽종포 의원(물금읍·원동면)은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소 “최소한 원리 순매원까지는 연결해야 하는데, 심한 굴곡 구간이 공사구간에서 제외돼 도로개설 효과가 반감되게 됐다.시는 다른 대안이 있느냐 ”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계속 늦출 수 없어 가능한 구간부터 사업을 우선 추진하게됐다.빠진 구간은 접속도로인 1022지방도를 도비 지원을 받아 개량하는 등 방법으로 개선하고,추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양산 원동 1022 지방도 직선화 도로 개설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