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성북동 진주교에서 옥봉동 동방호텔 간 690m 구간의 남강 제방 옹벽 높이를 도시경관을 위해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진주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진주교~동방호텔 앞 하천 정비 실시설계 용역비 3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해당 예산안이 최종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진주교~동방호텔 간 남강 제방 옹벽의 높이는 최저 0.7m, 최고 2.7m이다. 시는 최고 높이 기준으로 2m가량을 낮춘 0.7m 수준까지 조정하려 한다.
그동안 진주교~동방호텔 간 남강 제방 옹벽은 홍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폐쇄적 분위기로 도시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소음, 분진 등에 따른 민원도 지속해서 발생했다. 또 제방 옹벽과 도심을 연결하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진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이 구간 옹벽이 계획홍수위보다 높아 조망권 훼손과 교통사고 우려, 남강 접근성 저하 등 지적을 받아 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18년 이 구간의 옹벽 높이 조정을 위해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옹벽이 낮아지면 남강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이 구간이 관광 자원화되고,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 시장은 “시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지 주변 남강 미관을 고려해 하천의 치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방 옹벽을 하루빨리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