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추진하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사업지구 인근인 지리산 형제봉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반달가슴곰(사진) 한 쌍이 촬영됐다. 특히 카메라를 설치한 지점과 산악열차 등이 추진되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사업지구는 최단 거리가 413m밖에 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이사장 우두성)과 형제봉생태조사단(단장 하정옥)은 “형제봉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반달가슴곰 한 쌍이 촬영됐다”고 17일 밝혔다.
반달곰친구들과 형제봉생태조사단은 지난 7월 21일 이곳에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한 뒤 지난달 말 수거해 분석한 결과 반달가슴곰 2개체가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한 마리는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가 확인 후 이름을 부여한 수컷인 ‘반달가슴곰 KM-61’로 확인됐다. 다른 반달가슴곰은 위치추적 발신기가 없었다. 반달곰친구들과 형제봉 생태조사단은 “이 반달가슴곰이 야생 개체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하동군은 기획재정부가 사업 재검토 결정을 내린 지리산 산악열차를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