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4D 이미지 레이더 구축 전문회사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연구협력협약(MOU)을 체결, 스마트 의료환경 구축에 적극 나섰다.

　고신대병원은 최근 이비인후과 이환호(왼쪽 세 번째) 교수의 ‘인공지능 기반의 보행분석 연구’가 중소기업벤처부 연구과제에 선정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이같이 연구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은 2015년에 출범한 4D 이미지 레이더 구축 전문회사. 이 회사 김용환(왼쪽 네 번째)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잔뼈가 굵은 IT인재여서 스타트업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IT기업 박람회인 라스베이거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2년 연속 참가했다. 이 회사의 주 사업분야인 4D 이미지 레이더는 기존 점으로만 보였던 레이더 타깃을 딥러닝 기술과 접목해 4D 이미지로 구현한 기술이다. 이미지로 구현한 만큼 형태를 명확히 표시해 사용자의 정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고신대병원은 이 기술이 의료분야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우선 낙상 위험군의 환자에게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가 그동안 축적한 어지럼증 환자의 어지럼증 검사 결과와 보행데이터 결과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지 레이더 기술에 접목시켜 낙상 위험을 예방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AI 알고리즘 개발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의 협업을 통해 주·야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낙상 예측 및 감지 시스템, 낙상 위험군 보행 패턴 분석과 잠재적인 낙상 위험 예측 및 치료시스템, 산업현장의 낙상과 안전위해요소 사전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영식(왼쪽 다섯 번째)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분야 간 협업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낙상 예방활동은 병원의 필수적인 환자 안전관리활동이다. 기술과 혁신을 병원 전체에 깊숙이 적용해 스마트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고신대복음병원과 4D 이미지 레이더 구축 전문회사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연구협력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