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호 국도 우회로 개통 등 겹쳐
- 사송 완판·웅상지역 빠르게 소진
정부가 최근 부산 해운대구 등 5개 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규제에 나선 이후 양산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동부 양산(웅상)은 부산~울산 7호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빠르게 남은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13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시가 미분양 세대가 있는 지역의 14개 아파트(7453세대)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미분양은 8개 아파트 302세대로 미분양률이 7.5%로 낮아졌다. 이는 올해 초 가장 많았던 미분양 아파트 1300여 세대(미분양률 17.4%)보다 무려 1000여 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미분양률을 보인다. 전달보다 3배 이상 많은 244세대의 미분양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이른바 ‘대박 분양’이 이뤄진 게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동면 사송신도시 더샵데시앙 2차(2084세대) 29세대, 물금읍 원도심의 한신더휴아파트(1042세대) 8세대, 브라운스톤(206세대) 33세대, 코오롱하늘채(139세대) 27세대 등 4개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화해 ‘완판’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다. 그뿐만 아니라 동부 양산 지역은 덕계동 새 택지단지 내 두산위브 1차(1337세대) 11세대, 두산위브 2차(1122세대) 138세대가 지난달 각각 한꺼번에 팔리면서 미분양이 두산위브 1차 12세대, 2차는 23세대만 남았다.
주진동 양우내안애파크뷰 아파트도 미분양 아파트 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지난달 10세대가 분양됐다. 가격도 올라 두산위브 2차 아파트(내년 1월 입주)는 분양된 물량의 세대당 매매가가 평균 3000만 원가량 오르는 등 웅상 지역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 조짐도 나타난다.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대거 감소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등 5개 구를 부동산 경기과열을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자 이른바 풍선효과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양산으로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동부 양산은 이런 요인에 더해 부산~양산 웅상~울산 대대리 간 7호 국도 우회도로가 지난 10월 말 개통된 데다 웅상을 경유하는 부산~울산 간 동남권 광역 도시철도 건설에 청신호가 켜지는 등 개발 호재가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