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최근 1000명을 돌파하며 최대 방역 위기를 맞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8일 국제신문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민의 힘으로 멈춰 세웁시다!’라는 긴급 호소문을 보내왔다.
변 대행은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호소문을 통해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리 이상 쏟아지는 확산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한 고통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 상황을 “지역 감염이 속출하고, 어린이집은 문을 닫았고, 수험생은 불안에 떨며 남은 대입 절차에 임하고 있으며, 자영업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전 직원이 비상한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방역의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보다 시민 협조가 우선이라는 뜻이다. 그는 “현재 부산에 적용 중인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더 나아가 일상에서 강력한 감염 차단에 자발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변 대행은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두 가지 확실한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집에 머무르는 것’과 ‘마스크 착용’”이라며 “필수활동 외에는 무조건 집에 머무르고, 집을 나서면 마스크를 벗지 말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잦은 환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연말 각종 소모임과 성탄절 종교행사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태를 겪었지만 슬기롭게 대처한 대구를 타산지석으로 삼자고 했다. 대구는 현재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최근 한 달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2.7명에 그쳤다. 변 대행은 “시민이 합심하면 도시 전체에 방역 체계가 작동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그동안 우리 부산시민은 누구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해 왔고, 다시 한번 그 힘을 발휘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