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객 코로나 유증상자는 없어
- 해외 감염자 유입 우려 목소리도
3일 오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삼엄한 경비와 긴장감 속에 1층 입국장에 오랜만에 사람의 온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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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4시30분 중국 칭다오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에어부산 BX322편 탑승객들이 신원조사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이날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재개됐다. 지난 4월 6일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동안 정부의 ‘인천공항 제외 공항 입국 금지’ 일원화 조처로 국제선을 운항하지 못해 시설이 폐쇄되다시피 했다. 이후 지난 9월 8일부터 국제선 출발만 부분적으로 허용했고, 지난달 13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날부터 김해공항 입국을 재개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BX322편을 통해 중국 칭다오에서 입국한 33명(한국 6, 중국 24, 미국 2, 대만 1)의 탑승객은 항공기에서 내린 뒤 곧바로 검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받았다. 유증상자는 따로 마련된 외부 컨테이너 공간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한다. 이날은 다행히 유증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직원들은 마스크에 방호복과 장갑, 페이스 마스크까지 갖추고 이들을 맞았다. 이날 부산시에서 12명, 검역소에서 15명의 인원이 배치돼 입국을 도왔다.
무증상자는 안내에 따라 자가 진단 앱을 설치하고 문진표 작성,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입국장으로 나왔다.
이들 중 부산에서 2주간 격리 기간을 보낼 13명과 임시수용시설 입소를 택한 외국인 5명 등 총 18명이 시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역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5명은 각각 울산과 경남 등 해당 지자체에서 교통편을 마련해 이송에 나섰다.
이번 입국을 계기로 앞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일주일에 한 편씩 매주 목요일 편당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을 투입해 중국 칭다오를 오간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오늘 입국을 기점으로 사고 없이 수송이 이뤄지면 추후 이용객 증가 및 증편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내 집단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곳곳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관리할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 국외 유입이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 방영진 공항기획과장은 “일단 올해 연말까지는 입국자 규모를 이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국제선 재개를 추진해 이뤄낸 만큼 빈틈 없이 자가격리자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