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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짜리 영도 짚라인 사업…편성 예산 7억뿐

준공 예정일 2년 남았는데 시비 46억 등 확보 불투명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1-30 22:03: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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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회 “청장 치적 쌓기” 비판

부산 영도구가 명확한 예산 확보계획 없이 100억 원대의 짚와이어 관광시설 사업을 추진해 구의회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의회는 영도구청장의 ‘선거용 치적 쌓기 행보’라며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영도구는 내년 초 53사단으로부터 군부대 무인경비 초소 진입로 및 울타리 반경 15m 이외의 부지 3000㎡를 4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는 매입한 부지에 짚와이어 복합전망타워를 건설할 예정이다. 짚와이어는 중리산에서 출발해 감지해변을 거쳐 옛 자유랜드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사업비는 시비 46억5000만 원을 포함해 109억 원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2년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김철훈 구청장이 구정 2년 차를 앞두고 야심차게 발표한 사업이다.

문제는 사업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구가 현재 확보한 사업비는 설계비 3억 원과 부지 매입비 4억 원 등 7억 원이 전부다. 전체 사업비의 43%인 46억5000만 원은 시비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영도구에서 아직 정식으로 예산을 요청한 적이 없다. 이런 예산을 신청한 지자체가 한둘이 아니다”며 시비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구의회 양준모 의원은 “시비 지원 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하다. 구 재정도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취임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낸 구청장의 다음 선거 대비용 치적 쌓기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짚와이어는 부산 문화관광을 이끌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에도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신청한 상태이고 하리복합개발 특별회계 예산까지 지원받으면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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