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집단감염 와중에도…제주도 합숙교육 강행한 공무원노조

25~26일 장구교실發 확산 불구, 간부 12명 시 허가 받아 다녀와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0-11-29 21:59:3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지침상 교육 관련 출장 가능”
- 노조 “대의원 회의겸 간 것” 해명

코로나19 감염이 전 지역에서 확산되던 시기에 부산시 공무원들이 1박2일 간 제주도 교육을 다녀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이들 중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9일 부산시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시 공무원 12명은 지난 25~26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공무원 맞춤형 노사관계 과정’ 교육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주최로 1박 2일간 합숙으로 진행됐다. 전국광역시·도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산하 지자체 노조 간부가 참석했으며, 시 노조는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간부 12명이 교육을 다녀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하루 전인 지난 24일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장구교실발’ 집단감염 등 하루에만 18명이 감염돼 상황이 엄중했다. 교육 당일인 지난 25일에도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이 무더기로 확진돼 공직사회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나왔던 시기였다.

일정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었다. 이 교육은 광역연맹이 교육원과 연초에 미리 일정을 협의해 개설됐다. 수강 신청을 취소하거나 교육에 불참해도 향후 수강 기회가 제한되는 등의 제약은 없다. 공무원 A 씨는 노조 홈페이지에 “조합원은 1년 내내 교육과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제주도 교육은 부적절하다”며 노조 간부의 합숙 교육을 비판했다.

시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에 ‘공공부문 방역 관리 강화 특별지침’을 전달했다. 사적 모임은 물론 종무식 같은 업무적 만남도 취소 또는 연기하라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노조가 워크숍 등을 이유로 출장을 신청했다면 반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침상 교육 관련 출장을 취소하란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대두되자 공무원 노조는 ‘시민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 공무원노조 여정섭 위원장은 “교육뿐만 아니라 광역연맹 대의원 회의도 잡혀 있었다. 두 행사가 병행됐기 때문에 합류한 것”이라며 “당일 오전만 해도 상황의 심각성이 대두되지 않았다. 지탄받을 부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시기적으로 공교로운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7. 7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8. 8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8. 8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0. 10‘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3. 3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7. 7[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이웃자녀 학대 사망 부추겼다…‘공부방 이모’ 징역 20년 확정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5. 5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