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래구 쓰레기 위탁수거 업체, 1년 만에 또 ‘물량 조작’ 의혹

작년 적발돼 구 2억 용역비 환수…구의원, 3개월간 같은 문제 적발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11-29 22:02:3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정감사서 고발·수사 의뢰 예정

부산 동래구가 쓰레기 위탁수거 물량 조작 문제로 부산시 특정감사를 받은 지 1년도 안 돼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주장이 구의회에서 제기됐다.

   
A사 위탁물량에 섞인 속칭 ‘너구리’ 물량. 부산 동래구의회 전경문 의원 제공
동래구의회 전경문, 천병준 의원은 쓰레기 수거 위탁업체인 A사의 비위를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두 의원은 최근 3개월간 A사가 담당하는 7개동(수민 명륜 복산 안락1·2 명장1·2동)의 쓰레기 수거 현장을 추적해 A사의 위탁수거 쓰레기에 엉뚱한 물량이 섞인 사례를 수차례 적발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부당하게 섞인 쓰레기를 속칭 ‘너구리’라고 부른다.

1995년부터 동래구 쓰레기 위탁을 맡아온 A사는 이미 여러 차례 부정물량 등 문제가 적발된 전력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구는 1533t의 ‘너구리’ 물량 및 수거 비율 부적정 문제를 확인해 A사로부터 1억8900만 원을 환수했다.

‘너구리’의 꼬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는 다음과 같다. 두 의원이 제기한 의혹의 내용을 보면 A사는 담당 지역의 식당·편의점 등과 월 4만~40만 원대 부당 계약을 맺고 음식물·폐기물 등 구분 없이 쓰레기를 수거해 준다.

A사 직원은 위탁 물량을 수거하는 틈틈이 이런 ‘부업’에 매진하고, 위탁 물량에 너구리 물량을 섞는다. A사로서는 뒷돈을 챙기는 데다 전체 물량이 늘어나 일석이조다. 이렇게 집계된 전체 물량은 이듬해 구와 계약할 때 용역 금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담당 부서의 대처는 직무 유기에 가깝다고 의회는 주장한다. A사 문제로 지난 1월 이뤄진 시 특정감사에서 청소행정과가 A사를 상대로 고발은커녕 최소한의 행정 처분조차 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지난해 3월 환수한 1억8900만 원 중 약 5800만 원을 올해 A사 원가산정 용역에서 일부 보전해준 사실까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향후 용역에서 A사의 이윤을 1% 깎는 페널티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사 측은 “직원 개인의 비위일 뿐이다. 관련 교육을 계속 이행하지만 근절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경문 의원은 “추가 검토를 거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4. 4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9. 9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