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이 25일 ‘2020 부산 국제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일반부 대상은 삼성디자인교육원 소속 이진원 학생이 출품한 ‘bloomy:universal smart watch’가 차지했다. 청각장애인 등 음성 대화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제작된 스마트워치다. 학생부 대상은 세인트폴 서울 국제학교 김나은 학생이 출품한 ‘Doggy Talky’가 선정됐다.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밴드로, 장치 내부에 심전도 센서를 장착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일반부 1500만 원, 학생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는 1981년 시작된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를 국제 공모전으로 확대한 것이다. 2회 째인 올해는 총 상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 많은 5040만 원으로 확대하면서 상금규모 기준으로 국내 최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 규모가 확대된 만큼 접수 작품 수가 지난해보다 9배 늘어 총 1245점 접수됐다. 참가 국가 수가 지난해 10개국에서 올해 16개국으로 늘었다.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는 국제 디자인산업 교류·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아시아디자인플랫폼(ADP)과도 연계, 출품작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품작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디자인이 필요로 하는 기업과 디자이너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운용하고, 본상 수상작은 지식재산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금을 제공한다. 기업 수상작은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로고를 사용하도록 허용해 어워드가 끝난 후에도 상품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