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산단 프로젝트 성공에 총력
- 각종 정책으로 인구 늘리기 나서
한때 20만 명이 넘었던 경남 밀양시 인구가 최근 10만 명 선 붕괴에 근접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각종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는 등 인구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밀양시는 시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4924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10만7898명에서 2018년 10만6744명, 지난해 10만5552명에 이어 올해는 감소세가 다소 누그러들었다. 시 관계자는 “몇 년 사이 해마다 1000여 명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아직 40여 일이 남긴 했지만 500명 선으로 감소 폭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밀양시는 인구가 10만 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 형태를 갖추면서 인구 5만 이상이 돼야 한다. 하지만 통상 지자체는 시 지역은 인구 10만 명을 마지노선으로 본다. 밀양시 인구는 창원, 김해, 양산 등 경남지역 8개 시 가운데 가장 적다. 밀양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사천시가 지난달 말 기준 11만 명대를 지킨다. 인구가 줄어들면 각종 국가 교부세 축소, 공무원 정원 감축, 지방세수 감소 등의 문제점이 현실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시는 수년 전부터 핵심 과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었다. 현재 추진 중인 나노국가산단과 하남 일자리산단, 농어촌관광휴양단지사업이 효과를 내면 3년 이후 서서히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이주 인구에 대한 보조금 지급정책도 병행 중이다. 내년부터 이주하는 2인 가구에 축하금 10만 원을 지급하고 삼랑진읍의 스마트팜에서 교육을 이수한 귀농인들이 정착하면 1인당 25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앞서 중부내륙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시는 1965년 인구가 21만 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며 일자리를 찾아 부산과 창원 등 공업지역으로 지속해서 인구가 유출됐다. 그러나 최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며 인구 유출이 주춤한 상태다. 밀양시 관계자는 “현재 우리 시 인구는 정체 상태지만 다양한 산업을 개발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수년 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산단 내 입주업체가 늘어나면서 올해 인구 감소 폭이 개선될 전망인 것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