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 공모 등 거쳐 2022년 준공
- 모노레일·생태숲 등도 조성키로

경남 진주시의 ‘부강진주’ 프로젝트인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조감도) 건립과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진주시는 문화·관광의 도시로 새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 중인 원더풀 남강과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역점 사업인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과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해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는 사업비 626억 원을 들여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1만8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0㎡ 규모로 건립된다. 800석과 250석 규모의 중·소 공연장을 만들어 진주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지난 7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와 최근 행안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앞으로 국제설계 공모와 부지 보상을 거쳐 2022년 하반기 준공된다. 이 센터는 진주성에서부터 진주대첩광장,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구 진주역 복합문화예술공원을 거쳐 볼래로 문화거리로 이어지는 진주로드의 상징적 중추 기능을 담당할 복합문화 공간으로 건립된다.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122만5000㎡ 규모의 진양호공원 일대를 전면 재단장하기 위해 1118억 원을 들여 ▷진양호반 둘레길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등 3개 테마로 나눠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이른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시는 이를 위해 전체 부지 보상비 600여억 원 중 410억 원을 이미 집행한 데 이어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용역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진양호공원을 출발해 남강댐물문화관~진수대교~귀곡동 탐방로~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명석면 오미마을~진양호 양마산 등산길을 순환하는 38㎞의 진양호반 둘레길이 조성된다. 또 ▷모노레일 ▷어드벤처 모험놀이 시설 ▷복합전망타워 및 문화·편익공간 ▷스카이워크 ▷짚라인 등 기반·레저시설이 2022년까지 조성된다.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상락원, 서돌개비 일원 생태 숲과 시민 참여 정원을 조성하고, 가족쉼터 주변엔 아트센터 등을 만든다. 이어 동물원 활성화, 복합문화 콘텐츠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 등 시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역사, 문화예술, 관광 도시 진주의 역사를 새롭게 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가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며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대전환시킬 수 있는 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