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2050년 탄소제로’ 선언할까

저탄소 전략 연내 확정 앞두고 기후변화·에너지포럼서 논의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27 22:16: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선언이냐, 아니냐’.

정부의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EDS)’ 연내 확정을 앞두고 그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막바지 토론회가 부산에서 열려 관심이 쏠렸다. 지난 26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산울산지회 등 주최로 열린 ‘저탄소 사회를 향한 기후변화·에너지·환경포럼’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지난 26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열린 ‘저탄소 사회를 향한 기후변화·에너지·환경포럼’. 부울과총 제공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모든 당사국은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LEDS를 올해까지 수립, 유엔(UN)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오는 12월 탄소감축 목표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관건은 탄소 순배출을 제로로, 즉 탄소중립(온실가스 실제 발생량과 감축량을 같은 수준으로 맞춰 실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을 선언할지 여부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엽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실장은 “이달 현재 유엔에 LEDS를 공식 제출한 현황을 보면 유럽연합, 코스타리카, 포르투갈, 피지, 마샬제도 등 5개국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2005년 대비 80%를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내달 대선이 끝나면 수정될 가능성이 있고, 눈에 띄는 건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2050년에 못 미치지만 10년 뒤 넷제로를 목표로 내건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분분하다”며 “우리나라도 곧 LEDS를 확정 지어야 해 사회적으로 찬반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인 하경자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장은 “정부가 논의하는 여러 안 중 탄소배출 감축 목표가 가장 높은 1안(2017년 대비 75% 감축)도 넷제로까지는 못 미친다. 경제에 미칠 영향, 실현 가능한 기술 확보 수준 등을 고려한 것인데, 정부는 여러 선택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울과총 이준현(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회장은 “감축 수치에 대한 논의를 넘어 에너지 대전환,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시점에 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정부는 감축 목표를 현실화할 기술 개발, 에너지 시장 재편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