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화물연대 택배지부 회견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택배지부는 26일 총파업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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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을 위한 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4일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과로사와 갑질로 유명을 달리한 택배노동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문화제를 열고 “정부와 택배회사들이 노동자 과로사에 책임을 지고 장시간 노동을 개선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택배노동자들을 비롯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권한대행은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면서 “택배재벌은 (택배노동자들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사망 원인을 은폐하면서 ‘개인 사업주가 무슨 산업재해냐’ ‘하청 대리점 책임이지 우리는 책임이 없다’며 유족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노동자를 두 번 죽이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죽음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택배회사들은 사상 유례없는 수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자랑한다. 그 돈은 노동자의 목숨값이었다”고 말했다.
권용성 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장은 “택배를 1개 배송했을 때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돈은 평균 660원에 불과하다”며 “열악한 여건에 하루 300~400개를 배송하는 고강도 노동인데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분류작업을 한 뒤 배송에 나가야 한다. 일을 마치면 너무 힘들어 몸이 파김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하루 14시간 일하는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과로사가 계속 발생하는데 이제 이러한 죽음의 행렬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CJ대한통운이 공식 사과와 함께 분류작업에 4000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재발 방지 방안을 발표했지만 롯데, 한진, 로젠 등은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