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령 주민 “부친 생가 사들여 개방했던 분인데…안타깝다”

李, 의령친가서 세 살까지 살아

  • 이민용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20-10-25 22:06: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장내마을 ‘부자촌’ 명소화 앞장
- 與 “영욕의 삶” 野 “혁신의 리더”
- 추모 물결 속 공과 평가 엇갈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 주민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대구에서 태어난 뒤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친가인 이곳으로 와서 세 살 때까지 살았다. 선친 생가를 일반에 개방한 인물이 이 회장이다. 코로나19로 개방이 잠시 중단됐지만, 이병철 회장의 생가는 ‘부자촌 탐방’ ‘부잣길 걷기’ 등 지역의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장내마을은 여전히 삼성그룹의 후광을 입고 있다. 장내마을 한 주민은 “이 마을에 이병철 회장이 나고 자란 생가가 있지만, 이를 사들여 보수하고 일반인에 개방해 ‘부자마을’의 명칭을 더하도록 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라며 “의령 생가를 기억하는 삼성가의 인물이 하나둘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생전 치료를 받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주말 오전과 달리 인파로 북적였다.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취재진 수십명이 출입문 주위에 대기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은 고인을 애도하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공과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은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하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 포탈, 정경 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는 글을 올리며 이 회장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회장을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로 칭하며 추모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라며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고 추모했다.

이민용 이병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2. 2‘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3. 3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4. 4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5. 5한한령 풀리나 했는데...부산 밴드 '세이수미' 공연 3주 앞두고 취소
  6. 6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7. 7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8. 8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
  9. 9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10. 10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1. 1‘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2. 2"우키시마호 진실 드러날까"…정부, 일본에 승선자 명부 요구
  3. 3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통과…재발의 22일만 초고속
  4. 4국민의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이재명 충성 경쟁” 맹비난
  5. 5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8. 8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9. 9‘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10. 10“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2. 2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3. 3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
  4. 41125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1억 9528만 원씩
  5. 5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성료…최금식 회장 금탑산업훈장
  6. 6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7. 7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8. 8[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9. 9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회의…산업장관 "기업투자 반드시 필요"
  10. 10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1. 1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2. 2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3. 3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4. 4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5. 5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6. 6기상청,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7. 722일 오후1시30분부터 부산 서부중부동부 호우주의보 발효
  8. 8부산 해운대구, 초등 신입생에 입학금 지원…1인당 20만원
  9. 9의협 특위 “내년도 정원 협의해야”…정부 “협의 대상 아냐”
  10. 10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