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각 지역에 어떤 도시 서비스가 보완돼야 하는지 제시한 ‘격은 높이고 차는 줄이는 방안에 관한 연구’(이하 ‘연구’)는 이른바 ‘좋은 동네’로 인식되는 곳 또한 분야에 따라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에서 강서구는 종합 점수 2위(A등급)를 차지했다. 6개 평가 항목(교육환경·사회복지·문화·교통·산업경제·생활환경분야)에서 대부분 A, B등급을 차지했다. 평균 이상의 도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낙제점(E등급)이 주어졌다. 총 11개 세부 지표로 평가된 ‘교육환경’ 분야에서 강서구는 교육내용·방법 만족도, 학교시설 만족도 등 주관적 인식을 확인하는 지표에서 점수가 낮았다.
종합 점수 3위인 부산진구 역시 좋은 종합 등급(A등급)을 받았지만, ‘생활환경’ 분야는 평균 이하(D등급)로 평가됐다. 해당 분야는 총 17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됐는데, 부산진구는 ‘최근 5년 평균 화재 발생 건수’와 ‘10만 명당 자살률’ 등에서 저조한 표준 점수를 기록했다.
금정구(종합 점수 6위)는 ‘교육환경’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등 평균 이상의 도시 서비스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화’ 분야에 D등급이 부여됐다. ‘문화예술을 관람한 비율’은 부산 평균을 웃돌았지만, ‘문화시설 수 만족도’와 ‘인구 10만 명당 신고·등록 체육시설’ 등 다른 세부 지표(총 5개)에선 모두 마이너스(-)로 채점됐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